이번 주는 열대저압부에 이어 저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면서 주 중반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비가 더위의 기세를 꺾진 못할 것으로 보여 폭염과 열대야는 장기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타이완 동쪽 해상에 구름 덩어리가 보입니다. <br /> <br />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, 17호 열대저압부입니다. <br /> <br />중심 풍속이 초속 17m 미만으로 태풍만큼 세력이 강하진 않지만, 뜨겁고 습한 열기를 몰고 와 현재 한반도의 폭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7도, 28일째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며 관측이래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. <br /> <br />한낮에도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강도 높은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허옥선, 박애자 / 서울 삼성동 : 너무 더워서 밖에 돌아다닐 엄두가 안나서…. 쓰러질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더위를 부추긴 열대저압부는 앞으로 빠르게 북상해 이번 주 초,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올라오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송수환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19일 월요일부터 20일 화요일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.] <br /> <br />제주도에는 최고 100mm 이상, 남부지방에도 해안을 중심으로 많게는 80mm, 중부 지방에는 5~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번 주는 해수면 높이가 크게 높아지는 '백중사리' 기간으로, 해안가 인근에서는 저지대 침수와 너울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빠져나간 뒤에도 서쪽에서 저기압이 한 차례 다가오며 주 중반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이 비가 긴 폭염과 열대야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우진규 / 기상청 통보관 : 폭염특보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은 있지만, 폭염 경보에서 폭염주의보 수준으로 될 거라고 보고 30도 이상을 웃도는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번 강수 패턴이 더위를 완화시키고 약화시키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단정할 수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절기 '처서'가 코앞이지만, 당분간은 폭염, 열대야와의 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민경 (kimmin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4081817574308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